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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양시, 청소년이 직접 제안한 정책이 시정을 바꾸다

2025년 청소년 제안창작소 성과공유회 개최…정책 제안 발표·시상

 

경기호연뉴스 민선기 기자 | 고양특례시는 지난 27일 마두청소년수련관에서‘2025년 청소년 제안창작소’성과공유회를 개최하고, 청소년들이 직접 발굴한 정책제안발표 및 우수팀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5월부터 약 4개월간 진행된 ‘청소년 제안창작소’의 최종 단계로, 참가 청소년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작성한 정책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우수팀을 시상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총 10개 팀이 참여해 1박 2일 캠프형 워크숍, 공무원 멘토링, 공감도투표 등 다양한 과정을 거쳐 정책 제안을 완성했다.

 

참가 청소년들은 생활 속 문제를 자신들의 시각에서 새롭게 바라보며, 실현 가능한 정책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올해 제안된 주요 내용은 ▲ 고양시 축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팔찌형 비닐봉지를 통한 쓰레기 투기 방지 캠페인’ ▲ 일산호수공원 음용수대 위생점검 강화와 위치 안내 개선 ▲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향신호기 정기 점검 ▲ 버스 승차 알림버튼 설치 등으로, 청소년들의 창의적 시정 참여가 돋보였다.

 

이 가운데 ‘고양랩’ 팀은 축제 현장의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축제 쓰레기 투기 방지 팔찌 도입’ 제안을 통해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민윤보물탐험대’ 팀은 일산호수공원 음용수대 관리 강화 방안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교문을넘어’ 팀은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 점검 제안을, ‘고양온’ 팀은 버스 승차용 알림버튼 아이디어를 통해 각각 장려상을 수상했다. 또한 ‘이윤’ 팀은 아파트 소방점검 강화 및 홍보 방안을 제안해 고양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 특별상을 받았다.

 

이번 성과공유회에서는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참가팀이 각자의 시각으로 도시 문제를 탐색하고, 공무원 멘토와 함께 정책을 구체화하는 경험을 쌓았다. 시는 청소년들의 참여와 열정을 격려하고, 모든 청소년에게 활동확인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이날 고양시청소년재단 최회재 대표이사는 격려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가 시정에 반영된다면, 그것이 바로 미래를 준비하는 첫걸음”이라며 “오늘의 경험이 참여민주주의의 의미를 배우는 값진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청소년의 시각에서 출발한 제안이 우리 시 정책에 반영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시는 이번 제안창작소를 통해 발굴된 제안들을 실무부서 검토와 제안심사절차를 거쳐 실제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도 청소년이 직접 정책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창의적 제안을 통해 고양특례시의 미래 정책이 한층 발전할 수 있도록 ‘청소년 제안창작소’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