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경기도의원 조재훈이 동탄2 물류센터 반대에 목소리를 냈다. 현재 오산참여정치연구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재훈은 오산시민들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화성시청 앞에서 동탄2 유통3부지 물류센터 건립을 반대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조 전의원은 “화성시는 오산시민의 고통에 눈 감지 말라”며 사업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조 전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오산시장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조 전의원은 이번 시위에서, 해당 사업이 경기도 교통영향평가에서 조건부 의결을 받았음에도 보완 절차 없이 사실상 원안 그대로 통과됐다며 절차적 정당성을 문제 삼았다. 그는 “협의를 거치라고 명시했음에도 오산시와의 협의는 없었고, 시민 의견 수렴도 단 한 줄 반영되지 않았다”며 “정의롭고 책임 있는 행정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세수와 이익은 화성이 가져가고, 교통지옥과 환경오염, 안전 위협은 고스란히 오산시민이 떠안으라는 것이냐”며 “도시 간 상생을 외면한 기형적 개발을 어떻게 정당화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전의원은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하루 수만 대의 화물차가 오산 도심을 통과하게 돼 동부대로와 시내 도로가 마비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아이들의 통학로가 위협받고, 시민들의 출퇴근길이 막히며, 상권과 지역경제까지 무너질 수 있다”며 오산의 미래가 송두리째 흔들릴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화성시에 대해 ▲물류센터 건립 전면 백지화 ▲오산시와 협의 없는 일방적 개발 중단 ▲교통·환경·안전 대책 제도적 보장을 요구했다.
끝으로 조 전의원은 “화성시가 끝내 오산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한다면 더 큰 목소리와 강력한 행동으로 맞설 것”이라며 “오산참여정치연구회는 시민과 끝까지 함께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호연뉴스 민선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