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의 대표 특산물 ‘송산포도’를 주제로 한 제11회 화성송산포도축제가 오는 9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서신면 궁평항에서 열린다.
올해는 화성특례시 대표축제로 격상되며 지난해보다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시가 직접 주최·주관을 맡아 행정적 지원을 강화했으며, 농업과 해양, 문화가 어우러진 도농 교류형 축제로 기획됐다. 개막식은 6일 저녁 7시 궁평항 메인무대에서 열리며, 청년 농업인과 함께하는 포도 묘목 심기 세레모니와 축하공연이 마련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단연 ‘포도밟기’와 ‘포도따기’ 체험이다. 포도밟기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루 네 차례, 이틀간 총 여덟 차례 진행되며, 포도따기는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를 통해 하루 최대 160팀까지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는 직접 수확한 포도를 3kg 박스로 가져갈 수 있어 매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밖에도 포도 부산물을 활용한 그립톡·비누 만들기, 포도 전시관, 화성 농산물 직거래 장터, 수산물 홍보·시식존, 궁평리 어촌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과 부대행사가 준비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화성송산포도는 약 2,300여 농가가 750ha 규모로 재배하며, 경기도 내 재배 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서해안 해풍,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 토양, 큰 일교차 등 최적의 자연환경에서 자라 당도와 품질이 뛰어나 ‘서해안의 흑진주’로 불린다. 화성시는 브랜드 인증, 유통 지원, 시설 현대화 등을 통해 송산포도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청년 농업인들이 ICT 기술을 활용한 첨단 농장에서 재배한 포도가 베트남에 수출되는 성과도 거뒀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송산포도축제는 농민들의 땀과 정성이 깃든 결실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라며 “가족과 이웃이 달콤한 송산포도를 맛보며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는 전면 무료로 진행되며, 세부 내용은 화성송산포도축제 공식 인스타그램(@hsgrapef) 또는 화성특례시 농식품유통과(☎031-5189-6441)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호연뉴스 민선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