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4 (목)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사회

이천시, 이천시립기록원 승격 후 첫 기록물평가심의회 개최

행정사료․생활밀접기록 등 ‘이천기록유산’ 선별, 영구 보존으로 미래 세대에 전승

 

경기호연뉴스 민선기 기자 | 이천시는 8월 13일, 시립기록원 승격 후 첫 기록물평가심의회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이천의 역사 보존과 기록문화 선진화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회는 박정병 이천시립기록원장을 위원장으로, 내부 위원 3명, 기록학 교수와 이천 학자 등 민간 전문가 3명이 함께 참여해 공정하고 전문적인 심의를 진행했다.

 

심의 대상은 보존기간이 만료된 4만 4천여 권의 기록물로, ▲1단계 생산 부서 의견조회, ▲2단계 기록물관리 전문요원 심사, ▲3단계 기록물평가심의회를 거쳐 보존기간 재책정, 폐기, 보류 여부를 결정했다. 심의 기준은 '2025년 이천시기록관리기준표',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관련 개별 법령 그리고 기록학 이론을 토대로 행정적․재무적․법무적 1차 가치와 정보적․증거적(역사적) 2차 가치를 종합 반영했다.

 

그 결과, ▲국제통화기금(IMF) 시기 조직감축 기록, ▲이천시장인 개각 기록, ▲2011 구제역 대응 기록 등 이천 행정의 변화를 담은 핵심 사료와 ▲1980년대 주택개량 기록, ▲1980년대 방위업무 기록, ▲1980년대와 2010년대 출산 정책 관련 기록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기록물을 ‘영구 보존’ 대상으로 선별했다. 반면 역사적․행정적 보존 가치를 상실한 기록물 3만 8천여 권은 과감히 폐기 의결해 보존 공간이 확보될 예정이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시립기록원 승격 이후 첫 심의회를 통해 이천의 소중한 기록유산을 더욱 체계적으로 보존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삶과 역사가 담긴 기록을 적극 발굴하고 누구나 쉽게 열람․활용할 수 있는 열린 기록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천시는 이번 심의회를 계기로 기록물관리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한층 강화하고, 시민과 함께 ‘명품기록도시’로의 도약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