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호연뉴스 민선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국회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송도국제도시)이 최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극지연구소가 부산으로 이전한다는 논란에 대해 “최근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으로부터 극지연구소를 인천 송도에서 옮기지 않을 것이며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선을 그었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은 4월, 당시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페이스북에 공약을 공개하며 시작됐다. 6월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첫 국무회의에서 “12월 말까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완료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지난 7월, 이재명 대통령은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부산 이전까지 공식화했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인천에 있는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인 극지연구소까지 부산으로 이전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았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극지연구소 부산 이전 거론은 연구소 구성원 불안을 가중해 본연의 기능을 저해한다”며 논평을 내며 극지연구소 부산 이전에 대한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그러나, 실제 이재명 정부에서 극지연구소 부산 이전을 직접 거론한 적은 없다. 7일, 전재수 해수부 장관이 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공공기관 부산 이전을 언급했으나 극지연구소 관련 언급은 없었으며, 극지연구소장은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직접 극지연구소 부산 이전 문제에 관련한 의사를 밝혔다. 정일영 의원은 “최근 해양수산부 장관으로부터 극지연구소는 인천 송도에 유지할 것이며 극지연구소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이는 곧 해양·수산 관련 기관이 인천에 유지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어 정일영 의원은 “지난 문재인 정부 당시에도 극지연구소 이전이 거론된 적 있었으나 반대 입장을 피력하며 이전을 막았다”며 “해사 법원 유치 법안 대표 발의.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사업 정책간담회, 극지환경재현 실용화 협력관 건립 예산 확보 등 인천 내 해양·수산 관련 기관 유치와 지원에 앞장서왔으며 앞으로도 인천에 해양·수산 관련 기관들이 더 많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