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호연뉴스 민선기 기자 | 7일간 이어지는 긴 추석 연휴를 맞아 서해안 최고의 관광휴양도시 태안군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진 태안에서는 바다 여행, 해안탐방로 여행, 생태·체험 여행, 농어촌 체험 여행, 힐링 여행 등 다양한 테마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계절마다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사시사철 먹거리가 넘쳐 가족단위로 여행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명절 연휴기간 태안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관광지를 소개한다.
◆2025 태안 가을꽃박람회(남면 마검포길 200)
아름다운 가을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태안의 대표 축제로 9월 19일부터 11월 4일까지 남면 네이처월드에서 개최된다. 코리아플라워파크가 주관하며 단일 품종이 아닌 가을을 대표하는 다양한 꽃들이 축구장 14개 면적의 축제장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가을의 대명사 국화를 비롯해 버베나, 클레오메, 산파첸스, 샐비어, 펜타스, 금어초, 꽃담배, 설악초 등 다양한 품종이 전시돼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며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야간에는 같은 장소에서 빛축제가 개최되며, 꽃들의 색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LED 조명은 밤의 축제장을 전혀 다른 분위기로 이끈다. 해질녘 방문하면 꽃과 빛을 함께 만나볼 수 있어 만족도가 더욱 높다.
◆천리포수목원(소원면 천리포1길 187)
아시아 최초로 ‘국제수목학회’로부터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선정된 국내 대표 수목원 중 한 곳이다. ‘푸른 눈의 한국인’이라 불리는 고(故) 민병갈 박사가 1962년부터 정성으로 일궈낸 수목원으로, 56만 2천㎡ 면적에 호랑가시나무, 목련, 동백나무, 단풍나무, 무궁화 등 다양한 식물이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연휴 기간인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추석맞이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지며, ‘숲에서 만난 기억- 숲 이야기’ 전시를 비롯해 △멸종위기식물 낱말퀴즈 △업사이클링 친환경 놀이터 △찰리푸스모건과 사진 찍기 △나무향기 편백주머니 만들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가든스테이를 비롯해 노을풍경 스탬프 투어, 아침산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며, 인근에 위치한 만리포 해수욕장에서는 가을 해변의 낭만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청산수목원(남면 연꽃길 70)
SNS에서 ‘팜파스의 성지’로 잘 알려진 곳으로, 8월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팜파스 축제가 열리고 있다. 팜파스그라스는 남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등이 원산지인 벼과의 여러해살이 초본식물로, 선선한 초가을 날씨에 만발하는 새하얀 깃털 모양의 풍성한 이삭이 아름다워 ‘풀꽃의 여왕’으로 불린다.
홍가시원과 연원, 팜파스원, 밀레정원, 삼족오미로공원, 메타세콰이어 길 등 테마별 정원이 잘 조성돼 있으며, 낙타과에 속하는 알파카를 만나볼 수 있어 어린이 관람객들의 인기도 높다.
◆팜카밀레 허브농원(남면 우운길 56-19)
국내 최대의 허브관광 농원으로, 동화 속 풍경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정원에서 약 200종의 허브와 500여 종의 야생화, 150여 종의 습지식물을 만나볼 수 있다.
어린왕자를 테마로 한 정원이 싱그러운 자연을 선물하며, 각종 원예체험을 비롯해 허브요리·차·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과 연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웰니스 관광지’로 지정받는 등 힐링 여행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안면도 자연휴양림(안면읍 안면대로 3195-6)
지난 1992년 개장한 휴양림으로 오직 소나무 한 수종으로만 자연휴양림을 이루고 있어 관광객들의 편안한 쉼터로 자리 잡고 있다. 피톤치드와 함께 자연 속 소나무숲에서 힐링의 시간을 즐길 수 있어 최근 더욱 호응을 얻고 있다.
토종 적송 안면송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집단 자생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2008년 화재로 소실돼 전 국민에게 슬픔을 안겼던 숭례문 복원에 안면송이 사용되면서 안면도 자연휴양림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많은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태안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과 안전 등 전 분야에서 철저한 손님맞이 준비에 나설 것”이라며 “연휴기간 힐링의 도시 태안에서 행복한 가을의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