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호연뉴스 민선기 기자 | (재)담양군문화재단은 오는 8월 23일부터 ‘잔잔한 소란’ 전시를 해동문화예술촌 아레아 갤러리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담양 해동문화예술촌은 매년 약 3회, 다양한 주제전으로 전시를 기획한다. 8월 기획 전시는 ‘거주공간’을 통해 개인과 사회의 양면적인 이야기를 그려내는 권해일(부산), 민예은(서울), 전효경(서울)을 초청해 구성한 깊이 있는 전시로, 50여 점의 작품(사진, 설치, 회화)을 선보인다.
전시는 다양한 생활상이 존재하는 현실을 들여다보고, 나와 이웃들의 단면적인 이야기를 끄집어내며, 보다 확장된 공존의식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권해일은 도심의 건물을 과학자처럼 관찰하며 동결된 시공간의 단면 속에서 사람들의 생활상을 포착한다. 민예은은 주거공간 안에서 누군가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물건을 수집하며 기억 조각을 재배치한다. 전효경은 공동체를 떠나야만 했던 누군가의 삶을 화폭에 담으며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는 삶을 투영한다.
이번 전시는 ‘거주공간’, ‘생활상’을 말하지만 각각 다른 매체와 방법론으로 전시장을 풀어간다. 이를 통해 나-타자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 보고, 시대 속 사람들의 삶을 유추해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해동문화예술촌은 매년 수준 높은 작품들을 선보이며 지역 예술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전시뿐만 아니라 공연, 예술교육 등 다채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다. 특히 단체관람 시 도슨트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어 시각예술의 다양한 분야를 즐겨볼 수 있다.
해동문화예술촌은 매주 월요일 휴관으로 전시 관람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