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호연뉴스 민선기 기자 | 화성특례시와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 추진하는 ‘2025 모든예술31 화성’ 사업에 선정된 우수정 작가의 참여형 전시·공연 '아단, 공존의 지혜'가 오는 8월 7일부터 8일까지 화성시 송린이음터 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기성세대가 2050년대의 주역이 될 미래세대에게 전해야 할 본질적 가치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더욱 심화된 기후재난 속에서 살아갈 다음 세대에게 ‘성공하는 법’이 아닌 ‘공존의 지혜’를 어떻게 전할 수 있을지를 주제로 삼고 있다.
작가는 자신이 창작한 그림동화를 바탕으로 식물의 공생 방식을 예시로 한 ‘나눔’을 핵심 메시지로 풀어낸다. 덩굴식물 몬스테라 아단소니에서 따온 주인공 ‘아단’을 중심으로 햇빛과 바람, 빗물을 나누며 자아를 발견해 나가는 이야기를 통해 인간이 자연으로부터 배워야 할 생존 방식과 공존의 가치를 표현한다.
‘아단, 공존의 지혜’는 그림동화의 장면을 설치미술과 이미지 프로젝션으로 구성하고, 관객이 그림자극에 직접 참여하며 완성되는 복합장르형 공연이다. 관객은 단순한 감상자가 아니라 예술적 실험의 주체가 돼 작품 속 서사에 참여하게 된다.
작가 우수정은 25년간 무대미술 작업을 이어온 시각 예술가로, 최근에는 자작 그림책을 바탕으로 설치미술과 그림자극을 결합한 참여형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본 전시에 앞서 8월 4일부터 6일까지는 초등학교 1~4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여 아동은 작가와 함께 그림자놀이를 체험하며 자아 발견의 여정을 그려보는 시간을 갖게 되며, 이 경험은 전시·공연의 세계관과 맞닿아 있어 더욱 몰입감 있는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예약 링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