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호연뉴스 민선기 기자 | 양구군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양구근현대사박물관 로비에서 ‘2025년 기증자료 특별전 '순간에서 영원으로'’ 개막식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지난 7월 황경식 서울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이자 명경의료재단 이사장이 양구군에 기증한 고미술품 210점 가운데 대표작 24점을 선별하여 처음 공개하는 자리로, 조선후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문화예술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황경식 명예교수는 약 30여 년에 걸쳐 우리 고미술품과 문화예술 자료를 꾸준히 수집해 온 수집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황 교수는 “우리 문화가 군민의 일상 속에서 향유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교수의 기증은 2021년 원주시, 2024년 홍천군에 이어 올해 양구군까지 이어졌으며, 지난 7월 양구군과 명경의료재단은 총 210점의 자료에 대한 공식 기증식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특별전에는 대한민국민화전통문화재 제1호 송규태 작가의 책가도 8폭 병풍, 근현대 대표 서예가 일중 김충현 작가의 서예 10폭 병풍, 민화 호작도 등 귀중한 작품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회화, 서예, 자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전시돼 고미술의 미감과 역사적 가치를 폭넓게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시는 이달 12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양구군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기증 자료를 활용한 다양한 연구·전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기증이 지역 문화자산 확충과 문화향유 기반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수연 양구근현대사박물관장은 “황경식 명예교수님의 기증은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깊은 뜻을 담고 있으며, 양구군의 소중한 문화 자산으로 오랫동안 보존·활용될 것”이라며 “군민과 방문객들이 전시를 통해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