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호연뉴스 민선기 기자 | 서울 성북구 동선동 주민자치회가 지난 20일 성북구청 바람마당에서 ‘응답하라 청춘 버스킹’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5년 동단위 주민자치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공연은 지난해부터 동네에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시니어 주민 밴드를 중심으로 꾸려졌으며, 올해는 청년 밴드가 함께 참여해 세대 간 교류와 소통의 폭을 넓혔다. 마음만은 여전히 청춘인 시니어 연주자들과 활기 넘치는 청년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악을 통해 서로의 경험과 열정을 공감하는 시간이 됐다.
무대에는 평균 연령 60대로 구성된 동선동 시니어밴드 ‘휘락’, ‘SB브라더스’, ‘엔젤큐’가 차례로 올라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동선동 주민자치위원이자 작곡가로 활동하며 시니어밴드를 재능기부로 지원하는 ‘솔로 권영현’의 공연도 이어졌다. 뒤이어 지역 청년밴드가 무대에 올라 세대의 감성을 아우르는 공연을 선보였다.
시니어 연주자들은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는 듯 열정적인 무대로 인생 2막의 활력과 즐거움을 보여줬고, 청년밴드와의 협업을 통해 세대 간 음악적 소통의 가능성을 확장했다.
행사장에는 버스킹 공연 외에도 한방차 체험존, 세대공감 토크타임 등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다양한 연령층의 주민들이 참여해 세대 공감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신재용 동선동 주민자치회장은 “올해 버스킹 행사는 시니어와 청년이 함께 만들어낸 특별한 무대로, 서로의 인생을 이해하고 응원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지역 문화 활동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손서영 동선동장은 “나이가 들어도 언제든 새로운 청춘을 열 수 있다는 시니어밴드의 모습에 많은 주민들이 감동을 받았다”며 이번 버스킹이 성북구 마을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동선동 주민자치회는 앞으로도 주민 재능기부 기반의 문화 활동을 발굴하고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지역공동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