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시민들을 위해 추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이 99.2%라는 전국 최고 수준의 지급률을 달성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시는 이번 사업이 시정 철학인 ‘직주락효(職住樂孝)’의 가치를 실현한 민생 행정의 결정판이라고 31일 밝혔다. ‘직주락효’는 안정된 일자리(職), 안전한 생활 기반(住), 활기찬 지역경제(樂), 따뜻한 공동체 돌봄(孝)을 의미한다.

○ 전국 최고 수준의 ‘속도’와 ‘지급률’ 달성
화성시는 중앙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을 가장 빠르고 세밀하게 추진한 지자체로 꼽힌다.
시는 지난 7월 7일, 전국 최초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전담 TF’를 출범시켰다. 1단 3팀 29반 체계로 16개 부서가 협력한 결과, 9월 12일 기준 지급률 99.2%(96만 5,275명)라는 성과를 거두며 경기도 지급률 1위를 기록했다.
○ 3,881건 ‘찾아가는 신청’…소외계층 직접 챙긴 ‘효(孝)의 행정’
단순히 속도만 낸 것이 아니었다. 화성시는 기초생활수급자, 거동 불편 어르신, 병원 입소자 등 신청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운영했다.
이·통장과 공무원이 경로당, 마을회관, 요양시설 등을 직접 방문해 신청을 도왔다. 또한 2차 지급 시에는 복지관 4곳을 거점으로 접수처를 마련해 편의를 높였다.
이를 통해 총 3,881건의 방문 신청이 성사됐으며, 이는 소외된 이웃을 직접 챙긴 ‘효(孝)의 행정’이자 ‘사람 중심 행정’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는다.
○ 골목상권 살린 ‘소비의 선순환’…일자리와 활력 되찾아
이번 소비쿠폰은 지역경제 순환을 촉진하는 동력이 됐다. 화성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유사 사업인 화성지역화폐는 소상공인 매출 전환 및 역내 소비 증대에 큰 효과를 보인 바 있다.
민생회복쿠폰 역시 대형마트 대신 동네 상점의 매출을 늘려 ‘소비의 선순환’을 유도했다. 이를 통해 시민의 일자리(職)를 지키고 지역 상권의 활력(樂)을 되살렸다는 분석이다.
봉담읍의 한 식당 사장은 “쿠폰 덕분에 손님이 늘고 가게에 생기가 돌았다”고 전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일터, 생활, 상권, 돌봄이라는 직주락효의 가치를 모두 담아낸 정책”이라며 “이 생기가 지역 구석구석에 퍼져 고용과 재투자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호연뉴스 민선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