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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전주시, ‘다시 펼쳐보는 청춘의 한 장면’ 사진으로 되살아나는 청춘의 한 장면 특별전시

시, 오는 9월 7일까지 한옥마을역사관에서 ‘전주 기록 사진 전시회’ 특별 전시 진행

 

경기호연뉴스 민선기 기자 | 앨범이나 책자 속에 간직된 전주시민들의 학창시절 추억이 담긴 기록물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전주시는 오는 9월 7일까지 한옥마을역사관(완산구 최명희길 17-10)에서 ‘다시 펼쳐보는 청춘의 한 장면’을 주제로 한 특별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6월 옛 도지사관사였던 하얀양옥집에서 진행된 ‘전주 기록사진 전시회’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데 힘입어 기록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되새길 수 있도록 당시 전시를 통해 공유된 학창시절의 기억을 다시 한번 소환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 공간에는 덕진공원과 풍남문, 향교, 전동성당, 경기전 등 전주의 주요 문화유적지와 함께 1937년 전주역 통학 장면과 1960년대 종합경기장 학교 행사 등 지금은 쉽게 접하기 어려운 기록사진 80여 점이 전시됐다.

 

주요 전시 자료는 △1954년 풍남국민학교 입학생 기념사진(101명) △1962년 전흥국민학교(선교사 설립) 졸업사진 △1965년 전주기전여고 체육대회 가장행렬 △1955년 전주여고 무용부 활동 △1974년 전라고등학교 체육대회 기마놀이 △1974년 전주농림고등학교 밴드부 미원탑 거리공연 사진 등이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교육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희귀 교과서 8점이 함께 공개된다. 구체적으로 △1946년 초등 지리교본 △1947년 초등 셈본(5-2)과 초등 이과(5-1) △1947년 초등 새 전과 자습서 △1948년 우리나라의 생활(4-1) △1949년 중등 사회생활과 이웃 나라의 생활(지리) 등 미군정기 발행본이 포함됐다.

 

이 자료들은 과거 조촌공립국민학교에서 실제 사용된 것으로, 기증자가 중등과정까지의 교과서 일체를 소중히 보관하고 있다가 전주시민기록관에 기증한 귀중한 기록물이다.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전시는 시민들이 소중히 간직해온 기록물을 시민기록관에 기증해 주신 덕분에 뜻깊은 기록 사진 전시로 선보일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민간 기록물을 중심으로 전주만의 고유한 기억을 공유하고 기록의 가치와 책임을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