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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중구, 도심 속 자연을 달리다, '2025 D-Trail RACE' 성황리 개최

560명 참가한 중부권 최대 트레일러닝 대회, 안전사고 없이 성료

 

경기호연뉴스 민선기 기자 | NGR과 굿모닝충청이 주최한 '2025 D-Trail RACE'가 10월 11일 560여 명의 트레일러닝 동호인과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대전한화생명볼파크 일대에서 안전사고 없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전광역시 중구, 대전관광공사, 대전광역시 중구체육회, 대전시설관리공단이 후원하고 성심당과 한화이글스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이번 대회는 대전 중구가 품고 있는 보물, 보문산을 중부권 트레일러닝 명소로 알리는 특별한 축제였다.

 

대전한화생명볼파크를 출발해 대전둘레산길 1구간과 12구간인 보문산 둘레산길을 돌아 다시 볼파크로 돌아오는 코스로 구성됐으며, 첫 개최부터 UTMB(Ultra-Trail du Mont-Blanc) 인덱스가 부여되어 국내외 러너들에게 세계대회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국제 수준의 대회로 주목받았다.

 

대회는 50km(120명), 25km(370명), 키즈 코스(70명)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자신의 수준에 맞춰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50km 울트라 코스는 보문산 정상을 거쳐 대전둘레산길을 종주하는 고난도 코스로, 13시간의 제한시간 동안 참가자들이 대전 중구의 자연경관을 온몸으로 체험하며 한계에 도전하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했다.

 

25km 챌린지 코스는 7시간 제한시간으로 트레일러닝 입문자부터 숙련자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는 코스로 큰 호응을 얻었으며, 키즈 코스(3km)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함께 뛰며 건강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축사에서“D-Trail RACE는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트레일러닝 본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라며, “대전 중구의 보문산과 둘레산길이 가진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고, 스포츠와 관광이 융합된 지역 대표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성심당, 한화이글스 등 대전을 대표하는 지역 명물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여 더욱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대회 참가 기념품으로 성심당 특산품을 제공받았으며,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출발하는 코스를 통해 대전 중구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도심 속 자연을 달리다'라는 취지에 맞춰 국제 트레일러닝 기준에 따라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운영됐다.

 

코스 곳곳에 배치된 안전요원과 의료진, 충분한 보급소 운영으로 참가자 전원이 안전하게 완주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

 

이날 오전 7시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50km와 25km가 동시 출발했으며, 오전 8시에는 키즈 코스가 시작됐다.

 

이른 아침부터 모인 참가자들의 열정으로 활기에 넘쳤고, 전국 각지에서 모인 트레일러닝 동호회원부터 가족 단위 참가자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이 참여해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의 장을 만들어냈다.

 

참가자들은 대회 전날인 10월 10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그리고 당일 새벽 4시부터 출발 30분 전까지 레이스팩(배번, 참가자 기념품)을 수령했으며, 사전 등록을 통해서만 대회 참가가 가능하도록 철저히 관리됐다.

 

50km 울트라 코스에서는 장종호, 오완목, 황혜성 씨가 각각 남자부 1, 2, 3위를 차지했으며, 여자부에서는 정설아, 김명선, 이순연 씨가 각각 1, 2, 3위를 기록해 상장과 부상을 받았다.

 

25km 챌린지 코스에서도 시상식이 진행되어 우수한 성과를 거둔 참가자들에게 UTMB 인증 포인트와 함께 상장 및 기념품이 수여됐다.

 

완주자 전원에게는 완주 메달과 완주 기념품이 증정됐으며, 참가자들에게는 대전의 특산품과 지역 명소 할인 쿠폰 등이 포함된 다양한 기념품 세트가 제공됐다.

 

또한 가족 참가자들을 위한 포토존과 체험부스가 별도로 마련되어 대회 참가와 함께 즐거운 가족 나들이의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D-Trail Race 대회 관계자는“접수 시작과 동시에 전국 러너들의 문의가 이어질 만큼 관심이 뜨거웠다”며, “2026년 대회에는 100km 장거리 코스를 추가 도입해 대전 중구를 트레일러닝의 새로운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대전 중구의 자연 자원인 보문산과 대전둘레산길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시작되어, 참가자들에게는 건강한 운동 문화 확산과 함께 지역의 자연과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UTMB 인증 포인트 부여로 세계 트레일러닝 무대로 나아가는 교두보를 마련하며, 스포츠와 관광이 융합된 지역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