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호연뉴스 민선기 기자 | 거제시립도서관이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개최한 어린이 뮤지컬 ‘슈퍼 히어로의 똥 닦는 법’ 공연이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공연은 9월 12일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총 3회(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오후 6시 30분)에 걸쳐 진행됐으며, 사전 신청을 통해 모집된 시민 2,400명이 관람해 즐거운 문화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공연 신청은 시작과 동시에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단체 관람은 접수 시작 9초 만에 마감됐고, 개인 관람도 4분 만에 마감됐다. 특히 개인 접수는 홈페이지 동시 접속자 5,000명이 몰리며, 아이돌 콘서트 예매를 방불케 하는 열기를 보여주었다.
‘슈퍼 히어로의 똥 닦는 법’은 동명의 인기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로, 아이들에게 배변 후 위생 습관의 중요성을 유쾌하고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단순한 아동극을 넘어 교육적 메시지와 재치 있는 연출이 조화를 이루며, 어린이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한 학부모 “거제에서 어린이 뮤지컬을 접할 기회가 자주 없는데, 이런 뜻깊은 공연을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재미와 교육을 동시에 잡은 최고의 공연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독서의 달을 맞아 시민들과 책을 매개로 한 공연으로 소통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도서관이 책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