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호연뉴스 민선기 기자 | 의정부시는 4월 29일 홍복저수지의 붕괴 상황을 가정한 주민 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저수지 붕괴에 대비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관계 기관의 신속한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했다.
홍복저수지는 양주시 백석읍 복지리 일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저수량은 109만 톤에 달한다. 저수지 제방에 균열이 발생할 경우 직하류 지역인 가능동을 시작으로 호원동까지 광범위한 피해가 우려된다.
이번 훈련은 여름철 급증하는 기상이변과 관련된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진도 6.0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고, 진앙지로부터 약 60km 떨어진 댐체에 손상이 생기는 재난 상황을 설정해 진행됐다.
주민들의 안전과 훈련장소의 여건을 고려해 단계별 주요 상황을 중심으로, ▲재난 발생 시 상황 전파 체계 ▲주민 대피 경로 및 임시대피소 안내 ▲유도요원의 안내에 따른 실제 대피 장소 이동과 대피 행동요령 숙지 등을 다뤘다.
최수열 수도과장은 “이번 훈련은 저수지 붕괴 등 재난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중요한 모의 훈련”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훈련과 점검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