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호연뉴스 민선기 기자 | 서구 비원뮤직홀은 오는 9월 12일 오후 7시 30분, BMH 레지던시 리사이틀 시리즈 ‘장은 피아노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레지던시 리사이틀 시리즈의 네 번째 공연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고전, 낭만, 근대, 현대시대를 모두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으며, 잘 알려진 친숙한 곡들을 포함하여 클래식 음악을 어려워하는 관객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가고자 준비했다.
먼저 고전시대의 대표 작곡가인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곡 중 ‘피아노 소나타 2번 바단조, K.280’를 선보인다. 이 곡은 총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 우아하고 밝은 스타일이나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중에서 보기 드물게 비극적인 감성의 정수를 담은 제 2악장을 포함하고 있다. 고전시대의 피아노 곡에서 많이 연주되는 곡이며, 하이든의 영향을 받아 꾸밈음이 적고 주제를 길게 표현했다.
두 번째로 연주할 곡은 낭만주의의 대표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의 ‘스페인 랩소디 S.254’로 스페인 여행에서 두 개의 민속춤에 영감을 받아 작곡한 민속음악이다. 스페인 민속춤 중 장중하고 비장한 ‘폴리아’라는 춤과 경쾌하면서도 빠른 스페인 아라곤 지방의 ‘호타’에 마음을 빼앗긴 리스트는 극명한 대비를 가진 이 두 무곡의 리듬을 곡에 담아 랩소디로 작곡했다.
인터미션 이후에는 현대시대의 이탈리아 작곡가인 니노 로타의 ‘플루트와 바이올린 그리고 피아노를 위한 삼중주’가 연주된다. 니노 로타는 흔히 미국 영화와 이탈리아 영화의 OST를 작곡한 영화음악 작곡가로 널리 알려져있다. 유명한 음악에 가려졌을뿐 진지한 클래식 작품도 상당수 작곡했으며, 현대시대 중에서도 신낭만주의 작곡가로 분류된다.
마지막 곡으로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인 프리츠 크라이슬러와 그의 절친한 친구인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에 의해 탄생한 ‘사랑의 슬픔’과 ‘사랑의 기쁨’을 관객들에게 들려준다. 크라이슬러가 작곡한 두 곡을 작곡가이자 유명한 피아니스트인 라흐마니노프가 피아노를 위해 편곡한 곡으로 감정을 표현할 줄 아는 성숙한 피아노의 레퍼토리로 잘 알려져있다.
플루트와 바이올린 그리고 피아노를 위한 삼중주 곡을 연주하기 위해 플루티스트 황효정과 바이올리니스트 장혁준이 게스트로 출연해 무대를 지원한다.
관람은 초등학생 이상 가능하며,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예매는 9월 9일 오전 9시부터 1인 2매까지 온라인 및 방문 예매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