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호연뉴스 민선기 기자 | 전주시 평생학습관(관장 전아미)은 11일 전주 우석고등학교에서 1학년 재학생 254명과 함께 ‘청소년 인문융합 진로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진로 콘서트는 단순한 직업 소개를 넘어, 청소년들이 인문학적 사고와 예술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스스로의 진로를 탐색하고 주체적으로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호기심으로 시작해, 집요함으로 버텼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콘서트는 로얄 비르투오소 오케스트라의 감동적인 연주와 전주MBC 이충훈 아나운서의 진로 특강 등 음악과 인문학이 어우러진 통합형 진로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의 문을 연 로얄 비르투오소 오케스트라는 바이올린과 플루트, 클라리넷, 첼로 등 다양한 악기로 구성된 총 14인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단체로, 이날 청소년들에게 다소 낯선 클래식 음악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특히 섬세한 선율과 다채로운 리듬이 어우러진 무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학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이충훈 MBC 아나운서는 15년 가까이 방송 현장에서 마주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방송인의 진로 여정을 풀어내 방송과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의 진로 고민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줬다.
이 아나운서는 이 자리에서 ‘호기심’에서 시작해 끊임없는 질문과 치열한 노력으로 아나운서로 성장한 과정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진솔하게 전해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는 “누구나 완벽한 출발은 없으며, 중요한 건 내 안의 물음을 놓지 않고 끝까지 밀고 나가는 집요함”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전주시 평생학습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청소년 인문융합 진로 콘서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전아미 전주시 평생학습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고 스스로를 성찰하며 성장하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양질의 인문예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 평생학습관은 올해 전주·완주지역 초·중·고 16개 학교를 대상으로 청소년 인문융합 진로 콘서트를 운영하며, 현재까지 △완주고산고 △전주성심여중 △완주비봉초 △전주우석고에서 콘서트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