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호연뉴스 민선기 기자 | 당진문화재단(이사장 오성환)은 당진문예의전당 개관 2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 창작뮤지컬의 대표작 '명성황후'의 30주년 특별공연을 오는 2025년 7월 당진에서 단독 초청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명성황후'는 1995년 예술의전당 초연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창작뮤지컬로 자리매김했으며, 뉴욕 링컨센터와 LA, 상하이 등 세계 유수의 무대에 오른 작품이다. 웅장한 서사와 음악, 대규모 무대 세트가 어우러지는 이 작품은 최소 1,500석 이상의 공연장을 기준으로 유치되는 초대형 공연으로, 지역 공연장에서의 초청은 매우 드문 일이다.
당진문화재단은 이러한 공연을 지역 시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2025년 상반기 중 무대 기계, 조명, 음향 등 공연장 핵심 설비에 대한 전면 리뉴얼 공사를 추진했다. 동시에 전문 무대기술부장을 신규 채용하여 공연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으며, 이는 당진문예의전당이 대형 기획 공연을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전국 수준의 공연장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됐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뮤지컬 '명성황후' 초연 총연출이자 제작자 윤호진 감독이 당진 출신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고향에서 자신의 대표작을 올리는 윤호진 감독의 마음과 지역 시민들과 예술로 만나는 이 무대는 작품 그 자체 이상의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7월 중순 2일간 진행되며, 당진에서의 초연이자 충남권 유일의 단독 공연으로 더욱 주목된다.
오성환 당진문화재단 이사장(당진시장)은 “당진의 정주 여건을 문화적으로 채우기 위해, 서울에서만 볼 수 있었던 고품격 대형 뮤지컬을 당진 시민에게 직접 선보이고 있다.”라며 “이번 '명성황후' 공연은 그 대표적인 결과물이자,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장하기 위한 재단의 철학을 담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공연은 당진문예의전당 문화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 혜택도 마련된다. 문화 회원은 우선 예매, 할인 혜택, 기념품 증정, 좌석 선점 등의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특별한 문화 경험을 누릴 수 있으며, 당진문화재단은 이번 계기를 통해 문화 회원 제도를 더욱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