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두부 생산량 1위 기업인 ㈜정남식품(대표 김석현)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40년간 두부 생산 외길을 걸어온 정남식품은 두부를 넘어 콩을 활용한 다양한 식품을 제공하는 ‘두부·콩 재료 전문 베이커리 카페’를 오는 10월 오산 지역에 개장할 예정이다.
□ 두부 생산량 전국 1위, 40년 외길 기업의 성장 비결
정남식품은 1980년대 중반, 창업자인 김정남 회장이 전남 완도에서 상경해 작은 두부 공장을 인수하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하루 50kg(1가마) 분량의 콩으로 두부를 생산하던 작은 규모였으나, 현재는 하루 600가마(약 300톤) 이상의 두부를 생산하며 국내 두부 업계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정남식품은 찌개용·부침용 경두부, 생식용 순두부·연두부, 국산콩두부 및 수입콩두부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브랜드 ‘명품두부’, ‘명품맛두부’를 통해 전국 주요 마트 및 식자재 매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으로 제품을 납품하며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석현 대표는 “아버지께서 항상 ‘내가 맛있어야 소비자도 맛있다’고 강조하셨다”며, 정남식품은 창립 이래 ‘맛있는 두부’를 위한 원칙을 지켜왔다고 밝혔다.
□ 고품질 두부의 핵심, 좋은 콩과 정직한 생산 방식
두부의 주원료는 콩이며, 콩의 품질이 두부의 맛과 영양을 결정한다. 정남식품은 단백질 함량이 높은 우수한 품질의 콩만을 엄선해 사용하며, 콩을 직접 불려 두유를 추출한 뒤 간수를 넣어 굳히는 전통적인 두부 제조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일부 업체에서 사용하는 ‘콩가루(대두분) 방식’이 아닌, 원재료인 통콩을 활용한 전통 두부 제조법을 유지하며 제품의 고소한 맛과 영양을 보존하고 있다. 김 대표는 “콩가루로 두부를 만들면 생산량이 늘어나고 원가 절감 효과가 있지만, 맛과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다.”며, “정남식품의 두부는 100% 통콩을 사용한 제품만을 생산한다.”고 강조했다.

□ 자동화 생산으로 위생과 품질 강화, HACCP 인증 보유
김석현 대표는 대학에서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한 후 군 복무를 마치고 두부업에 뛰어들었다. 현장에서 직접 두부 제조 전 과정을 배우고, 작업자와 소통하며 리더십을 키운 그는 식품위생관리시스템인 HACCP(해썹) 인증을 직접 추진하며 생산 시설의 자동화에도 박차를 가했다.
현재 정남식품의 생산 시스템은 99% 자동화 수준으로, 두부 생산에서 포장까지 사람 손이 거의 닿지 않는 위생적인 환경을 갖추고 있다. 김 대표는 “식품 안전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 작업자의 손과 발이다. 자동화를 통해 보다 깨끗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 두부를 넘어 콩으로, 새로운 도전 ‘베이커리 카페’ 개장
정남식품은 40년간 쌓아온 두부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콩을 활용한 다양한 식품을 선보이기 위해 ‘두부·콩 재료 전문 베이커리 카페’를 오는 10월 오산 지역에 개장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두부와 콩을 이용한 파스타, 디저트, 빵 등 건강식 메뉴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두부와 콩은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와 건강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최적화된 식재료”라며, “이제 빵을 먹으며 살찔까 봐 걱정할 필요가 없는 시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 사회공헌 활동 지속,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
정남식품은 기업의 성장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왔다. 생산된 두부를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푸드뱅크에 기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정남식품이 오늘날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들의 신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맛있고 건강한 식품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두부 1위를 넘어, 콩을 활용한 최고의 식품 기업으로 도약
정남식품은 두부 제조 1위를 넘어, 콩을 활용한 다양한 식품을 개발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강식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김 대표는 “아버지께서 두부로 시작한 회사가 오늘날까지 성장했다. 이제는 저의 세대에서 콩을 활용한 새로운 식품 문화를 만들어 가고 싶다”며, “두부뿐만 아니라 콩을 활용한 다양한 건강식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40년 전, 작은 두부 공장에서 시작된 정남식품이 이제는 두부를 넘어 콩을 활용한 종합 식품 기업으로의 도전을 시작한다. 건강한 식재료인 두부와 콩을 기반으로 한 정남식품의 새로운 도약이 기대된다.
경기호연뉴스 민선기 기자 |